읽다가 블로그에 그냥 기록하고 싶은 내용 기록하기
1부 라인 개발자의 일상
노승헌
라인이라는 회사는 장애마저도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잘못 혹은 실수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많은 경우 희생양을 찾고 빌미가 된 사람을 질타하거나 비난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라인에서는 장애가 발생한 직후부터 이미 장애 리포트를 공유하는 미팅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갖는 문화가 있다. 메일로 장애 리포트가 담긴 위키 주소를 공유하고 장애 공유 미팅을 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도할 만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한다. 같은 배를 타고 있는 동료로서 목적지까지 더 잘 갈 수 있도록 서로를 돕는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느꼈다.
김영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아니냐는 각자의 문제라는 것을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지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할 테니까. "내일, 모레에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한창 힘든 시기에 여러 인생의 선배들이 들려준 말이었다. 선물과도 같은 오늘, 행복하기 위해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재밌게 생활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2부 개발자가 되는 법
김정엽
엔지니어에서 철학자가 된 비트겐슈타인이 품었던 문제의식과 목표는 한결같았다. 먼 길을 돌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된 내가 품는 목표란 엄밀한 언어로 삶을 비추고 바꾸는 일이고, 내게 그 언어는 사람 말 대신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었을 뿐이다. "논리철학 논고"속 기호들이 세계와 삶을 이야기한 것처럼, 모니터 속 내 코드가 어떤 식이로든 세상을 향할 수 있다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낯간지러운 낭만을 나는 여전히 마음속에 품고 있다.
하태호
코드 리뷰 문화, 탓하지 않는 문화, 장애 리뷰, 구글 I/O 공짜로 다녀오기
더 많이 성장하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의 공부 팁
1. 개발에 대한 흥미 잃지 않기
2. 이미 잘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에서 배우기
3. 이론까지 탄탄한 개발자 되기
강윤신
사실 개발자 영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나 시험을 위해 배우는 영어와는 다른 점이 많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배웠던 영어 일부와 개발에서만 쓰는 용어를 합치면 개발 영어가 된다.
3부 라인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
이홍규
"찰리 이 우주에는 자네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수없이 많지만 소유할 수 없는 것도 수없이 많아. 이러한 현실을 직면하는 게 장난이 아니지만, 그게 세상 돌아가는 이치야"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정신 바짝 차려. 그리고 살아남는 거야. 다들 그렇게 하거든."
이승진
보안 업계에 있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사실은 어떠한 서비스도 100% 안전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라인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보안팀의 노력을 한다고 해도 완벽하게 안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김재석
희망과 공포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망을 집어 드는 순간 공포도 집어 들게 된다. 그러니 잘될 것 같아서 선택하는 것보다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선택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이 도전을 함께하는 모두에게, 지금의 여정이 뜻깊은 삶의 선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4부 개발자라고 개발만 하나요?
박민우
이 글을 읽는 개발자 분들은 글을 쓰거나 발표할 기회가 생기면 그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 부족하지만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점은, 내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글로 남기기 위해 더 많은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을 글로 적다 보면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시키게 되면서 더 잘 기억에 남게 된다. 발표를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다. 유명 블로거인 변정훈 님은 블로그를 쓰는 이유 중 하나가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해서 라고도 했다. 자신이 지금 공부한 것을 미래에 다시 찾아볼 때 블로그만 한 것이 없으며, 또 에버노트 같은 곳에 메모로 간단하게 적는 것보다 블로그에 적어두어야 나중에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형태의 지식이 된다고 한다.
배권한
파이콘을 통해 배운 것은 일단 해보면 된다는 것이다. 파이콘을 준비하는 준비위원회에서도 각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조사를 통해 그 근거와 방향을 제시하곤 하는데 '일단 해보자'라고 뜻을 모으면 지체 없이 결과를 향해 움직인다.
가끔 내 주변 동료들이 너무 뛰어나서 주눅이 들곤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2015년 미국 파이콘에서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장고 프레임워크를 만든 제이컵 카플란-모스가 키노트에서 "나는 중간 정도 되는 개발자"라고 선언을 한 것이다. 세상은 개발자가 뛰어나야만 한다는 편견을 바라보지만 이런 생각은 도움이 안 되며, 프로그래밍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스킬로 노력해서 중간만 한다면 충분하기 때문에 스킬 자체가 뛰어나야만 가치 있는 개발자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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