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한 지 한 7일쯤 지났을 때인가? 지하철 출퇴근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느껴졌다. 아침이라 카톡 할 사람도 많지 않고 게임도 재미없다... ㅠㅠ 문득 맘 편히(머리 많이 안 쓰고)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본 결과 임백준 님께서 쓰진 여러 책중에서 선택한 "행복한 프로그래밍"을 선택하기로 했다.
책에는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용이 기사에게 내는 퀴즈 문제,
7개의 당구공의 무게를 양팔 저울로 재는 가장 짧은 경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 프로그래머가 어떤 때 가장 행복한지 쓰여있다. 프로그래머는 현실세계에서는 소외당할 수 있지만 적어도 가상 세계에서는 완전한 해방감을 맛본다. 책에서 프로그래머는 컴퓨터와 단둘이 대화를 나눌때, 컴퓨터가 자신이 시킨 일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컴퓨터 말고 이 세상 누구도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머가 행복한 순간은 어떤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더 빠른 방법이 있는지 혹은 더 빠른 방법이 이미 있어도 스스로 고민하는 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하는 순간이다. 책에서는 쾌감 중독자라는 표현을 썼는데 재치 넘치는 표현인 것 같다.
그 외 책에서 기억남는 것들을 두서없이 더 적어 보면
Y2K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들,
디버깅의 탄생(실제로 벌레가 끼인 것을 발견),
C언어를 JAVA언어로 바꾼 것들,
메비우스와 존말코비치를 예시로 설명한 재귀,
수준 높은 프로그래머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은 실력이 뛰어난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코드를 흉내 내보자,
우주 왕복선의 소프트웨어적 결함,
NP 완전 문제에 속 하는 문제들,
맥도날드와 윌마트와 같은 비디오 체인점인 블록버스터,
비밀번호 사냥꾼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노리는 대상은 비밀번호가 담긴 수첩이다,
비밀번호 생성 시 주의할 점,
쉽게 읽히지만 조금 느린 프로그램이 복잡하지만 빠른 프로그램보다 훌륭한 프로그램이라 믿는다,
객체 페러다임의 등장, C는 C++의 부분집합이 아니다,
자바의 시절은 지났다, 프로그래머는 앞에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
"버그가 아예 없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가"보다 "버그가 발생 했을 때 그것을 얼마나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정할 수 있는가",
전설의 해커 케빈 미트닉 정도 있다.
다음 책은 "나는 LINE 개발자"이라 를 읽어 볼 계획이다. 이것도 지하철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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